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영화 필름 현상업체들, 폐수 무단 방류[민병우]

영화 필름 현상업체들, 폐수 무단 방류[민병우]
입력 1996-04-18 | 수정 1996-04-18
재생목록
    [독극물 무단방류]

    ● 앵커: 필름을 인화 현상하면서 나오는 폐수는 구리나 아연 등, 중금속이 포함된 맹독성입니다.

    그런데 국내 대부분의 영화 필름 현상업체들이 폐수를 하수도로 그대로 방류하다 적발 됐습니다.

    민병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는 영화의 절반이상이 거쳐가는 필름현상 전문업체입니다.

    갓 현상된 필름이 감기는 로울러 사이를 다량의 현상액이 흐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폐수는 많게는 하루 6톤에 이르고 그속에는 청산가리와 구리, 아연 등 중금속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 지하실, 현상 과정에서 생긴 폐수와 세척수가 모이는 폐기물통 바로 옆에 하수구가 설치돼 있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필름현상 업체에 대한 단속을 벌인 결과, 이들 업체가 현상폐수와 세척수 등을 하수구로 무단 방류해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 윤종남 검사(서울지검 형사2부장): 현상에 따른 폐수를 담아놓는 탱크가 있습니다.

    거기에다 밖으로 호스를 빼내서 무단 방류를 했는데...

    ● 기자: 이에 따라 검찰은 제일현상 주식회사 대표 황성찬氏 등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셋방현상 대표 김종욱氏 등 4개 업체 간부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롯데칼라와 서울칼라 등, 전국 규모의 사진현상소 12곳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검찰은 폐수무단 방류와 같은 환경사범이나 보건범죄 등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단속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민병우입니다.

    (민병우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