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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시민 고 안호근씨 동두천 시민장으로 영결식 치뤄[고일욱]

용감한 시민 고 안호근씨 동두천 시민장으로 영결식 치뤄[고일욱]
입력 1996-06-04 | 수정 199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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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뱃지 없는 보안관]

    ● 앵커: 맨손으로 강도를 가로막다 총탄을 맞은 용감한 시민 故안호근 씨의 영결식이 오늘 동두천 시민장으로 치러졌습니다.

    고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죄 없는 아빠를 가족 품으로 돌려달라는 신애와 중환이의 절규, 남편을 시민에게 바친 정필성씨의 흐느낌이 시종 영결식장을 비통하게 만들었습니다.

    안 씨는 뱃지 없는 보안관이었습니다.

    ● 오병차 씨(동료, 선진질서위원): 18명 중에서도 제일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근무에 열중하기 때문에...

    ● 기자: 조사가 낭독되면서 식장은 울음바다로 변했습니다.

    ● 방제환 동두천시장: 항상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오던 당신의 모습이 눈앞에 선하고 애통함을 억누를 길이 없습니다.

    ● 기자: 故안호근 씨의 영결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숙연한 모습으로 오늘의 시민정신을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안 씨의 영전에는 국민포장과 용감한 도민상이 받쳐졌습니다.

    ● 이인제 경기도지사: 이분의 의로운 죽음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이 새롭게 이 시대의 시민정신에 눈을 뜰 수 있게 되기를...

    ● 기자: 운구 행렬은 안 씨가 봉사활동을 폈던 동현파출소를 거쳐 조그만 세탁소를 운영하던 집 앞에 머물러 노제를 지냈습니다.

    한 달에 30만 원짜리 사글세방이지만 단란했던 가족, 안 씨는 이곳을 뒤로한 채 고향인 경북 봉화로 떠났습니다.

    MBC뉴스 고일욱입니다.

    (고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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