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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국 곳곳 기습 돌풍으로 피해 속출, 수도권지역 피해 상황[이진호]

전국 곳곳 기습 돌풍으로 피해 속출, 수도권지역 피해 상황[이진호]
입력 1996-06-29 | 수정 199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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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습돌풍 피해속출]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29일 토요일 밤 뉴스데스크입니다.

    이 시각 현재 전국 곳곳에서 갑작스런 돌풍과 폭풍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진호 기자가 먼저 수도권 지역의 피해 상황부터 전해 드립니다.

    ● 기자: 오늘오후 서울 경기지역에 순간 최대풍속 27.5m의 강한 돌풍이 불면서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5시쯤 서울 중랑구 면목 현대아파트 10여 가구의 베란다 샷시문이 강풍에 떨어져 주차해있던 차량 4대가 파손됐습니다.

    몸을 가누기조차 힘든 강한 돌풍이 불면서 아파트 베란다의 유리창이 깨지는 등 돌풍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5시를 전후해 대방동 대림아파트 등 서울시내 곳곳의 아파트와 주택의 창문이 깨졌습니다.

    곳곳의 가로수도 뽑혔습니다.

    오후 4시40분쯤 서울 종로구 혜화교차로의 도로 가로수 한 그루가 쓰러졌고 5시쯤에는 마포구 절두산 성당 앞 가로수 두 그루가 뽑혀나갔습니다.

    이 사고로 혜화교차로에서 경신고 방향의 왕복 2차선 도로의 차량통행이 한때 마비됐습니다.

    정전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후 5시50분쯤, 서울 종로구 창신2동 신한상호신용금고 앞 전신주에 연결된 2만2천여볼트의 고압선이 강풍에 끊겨 인근 5천 6백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40분간 중단됐습니다.

    또 오늘 오후 3시 반쯤, 서울 구로구 개봉동 동아 재건축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분진막이 쓰러지면서 전신주 2개가 함께 무너져 이 일대 아파트의 전기 공급이 중단돼 이 시각까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오후 5시 반, 강남구 대치도 두산건설의 신축공사장에서 분진막 30여m가 넘어져 주차돼 있던 승용차 등이 부서졌습니다.

    이밖에 강서구 목동아파트 13단지 주차장에 있던 방범초소가 무너지면서 주차해있던 승용차들이 파손됐고 성북구청의 6층 가건물의 외벽과 내벽이 분리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이 같은 강풍이 내일 새벽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집 주변을 둘러보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진호입니다.

    (이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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