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돌풍 현상, 서해상 발생한 강력한 저기압이 원인[지윤태]

[전국에 돌풍·폭풍]

● 앵커: 이어서 지윤태 기자가 오늘 돌풍현상이 왜 일어났는지 설명해드립니다.

● 기자: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m 안팎의 심한 바람 때문에 지금 도시의 가로수가 보시는 것처럼 쓰러졌습니다.

현재 이곳에서는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바람이 거리의 행인들을 심하게 밀어 붙이고 있습니다.

오늘 돌풍은 오후부터 불기 시작해 현재까지 서울에 초속 27m, 전주 29m, 부산 28m등 의 매우 심한 강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돌풍현상은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서해상에 강력한 저기압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심기압 990hPa, 소형 태풍위력과 맞먹는 이 저기압이 남쪽의 기류를 한반도 상공으로 매우 빠르게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모든 육상과 해상에는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기상청은 저기압이 동해로 빠져나가는 내일 오전까지는 이 같은 돌풍현상이 전국 곳곳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밤사이에 서해안과 남해안에서는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지윤태입니다.

(지윤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