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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분리수거되고 있는 재활용 쓰레기 적체[김성환]

분리수거되고 있는 재활용 쓰레기 적체[김성환]
입력 1996-06-29 | 수정 199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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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용 쓰레기 적체]

    ● 앵커: 다음 순서입니다.

    요즘 분리 수거되고 있는 폐지와 빈병이 재활용되지 못 한 채 산처럼 쌓여가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김성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의 한 폐지수집장, 4천 톤의 폐지가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6개월째 재활용 공장으로 팔려나간 폐지는 수집양의 1/10도 안됩니다.

    ● 정화영 씨(동신자원): 비행기 띄워가지고 하늘에다 올려놔야 돼, 하늘에다가.

    ● 기자: 1톤씩 묶어서 쌓아 놓습니다.

    그러나 이젠 자리도 없습니다.

    이런 원인은 수입 원자재 가격보다 비싸기 때문입니다.

    수입종이 원료가 톤 당 12만 원선, 폐지는 톤당 15만원을 넘습니다.

    서울 송파구입니다.

    빈병 150톤이 쌓여있습니다.

    분류작업은 하지만 사겠다고 나서는 업체는 없습니다.

    재생 용품을 쓰지 않는 것도 주요 원인의 하나입니다.

    예쁘게 포장된 학용품들이 진열돼있습니다.

    학생들의 눈길을 끕니다.

    하지만 재생용품 매장은 없어진지 오랩니다.

    ● 판매사원: 재생용품은 찾지도 쓰지도 않는다.

    ● 기자: 이 회사 창고에는 12만권이나 재생노트가 쌓여있습니다.

    그러나 판매는 물론 재고가 있다는 사실조차 알리기를 꺼립니다.

    "재생노트가 기업이미지를 해쳤다고 보는군요?"

    ● 모닝글로리 관계자: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봐야죠.

    ● 기자: 재생용지를 이용한 조순 서울시장의 명함입니다.

    담당 재활용 과장도 재활용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청장을 비롯한 서울시 주요 간부들의 명함은 보시는 것처럼 빳빳한 아트용지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환입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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