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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환경 감시활동 벌이는 남양주시 조안면 주민들[고일욱]

환경 감시활동 벌이는 남양주시 조안면 주민들[고일욱]
입력 1996-06-29 | 수정 199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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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당호의 파수꾼]

    ● 앵커: 폐수를 방류해 한탄강, 임진강의 물고기를 떼죽음시킨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은 수도권의 상수원인 팔당호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환경 감시단을 만들어 자원봉사를 하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고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주말마다 팔당호 환경감시 활동을 벌이는 남양주시 조안면의 파수꾼들이 아침 일찍 모였습니다.

    오늘은 보트까지 동원했습니다.

    팔당호 주민 감시단원들은 빗속에서도 식수원을 오염시키는 쓰레기 수거작업에 나섰습니다.

    각종 오물이 갈고리에 걸려 올라오고 기름통, 폐타이어까지 물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비오는 날을 골라 투망질을 하던 사람들이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계곡에서 얌체 세차를 하다 적발되자 문도 닫지 못하고 도망칩니다.

    감시단원들은 계곡과 공사장 등을 돌며 오염원을 찾아내고 불시에 대형음식점의 오수 정화시설도 점검합니다.

    팔당호에 접한 3개 시군의 주민 100여 명이 1년 전 발족시킨 감시단은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벗어난 상류지역의 오염원 유입이 팔당호를 더럽히는 주범이라고 말합니다.

    ● 이태순 단장(팔당호 주민 감시단): 상류 쪽에 유치하고 있는 대형 골프장, 눈썰매장, 또 대형 러브호텔이라든가 이런데 문제가 있다고 보지.

    우리 주민들의 생활하수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 최동교 씨(남양주시 조안면): 행정당국이나 서울 시민 쪽에서도 여기 와서 쓰레기 오물 이런 거를 버릴지언정 전혀 우리가 이렇게 활동하는데 있어서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 기자: 주민들은 이 물을 먹는 모든 사람들이 감시원이 돼주길 바랍니다.

    MBC뉴스 고일욱입니다.

    (고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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