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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버스 이용률 높이려면 디자인과 색상 다양해져야[박성제]

버스 이용률 높이려면 디자인과 색상 다양해져야[박성제]
입력 1996-06-29 | 수정 199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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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이 좋아야]

    ● 앵커: 시민들이 자기 차보다 버스를 타게 하려면 버스가 빨리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보다 디자인과 색상이 더 다양해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제 기자가 시민들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 기자: 색상을 다양화하고 창문을 넓혀라.

    최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의 자동차 디자이너들이 서울의 시내버스를 보고 한 말입니다.

    답답한 색상과 상자형의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으로는 시민들에게 타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킬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 김정희 씨(주부): 청소 상태도 별로 좋지 않은데 색깔까지 탁하고 단조로우니까 이용할 때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아요.

    ● 석우진 씨(대학생): 도시적인 어떤 활기참 같은 거, 그런 쪽에서 좀 약간 더 밝았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 기자: 유럽의 경우 벤츠나 피아트 등 유명 자동차 회사의 전문가들이 시내버스 디자인에 참여해 이용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80년대 말 지하철의 디자인을 다양화해 승객이 20%가까이 늘어나는 효과를 봤습니다.

    올가을부터 인천시내에서 운행될 예정인 신형버스는 그런 의미에서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산업디자인 포장개발원이 6개월간의 작업을 거쳐 완성한 새 버스의 디자인은 항구도시의 특성을 살린 산뜻한 색상으로 기존의 시내버스와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 최수정 실장(산업디자인 포장개발원): 인천시민의 의식조사와 저희가 토대로 한 자료를 근거로 해서 인천시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파란색과 도시환경에 가장 어울리는 적색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기자: 보기 좋은 버스, 타고 싶은 버스,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숨 막히는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또 하나의 해법입니다.

    MBC뉴스 박성제입니다.

    (박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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