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장례 시대 ]
● 앵커: 시신을 화장해서 그 유골 일부를 링스틱 크기만한 작은 용기에 담아서 우주로 발사하는 이른바 우주장례식이 빠르면 내년부터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팀 홍예원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생전에 우주에 대한 꿈을 쫓아온 영화 '스타트랙'의 제작자 짐 로덴베리는 우주를 최후의 안식처로 삼게 됐습니다.
● 로덴베리 부인: 다른 별에서 안식처를 찾기 위한 우주적인 발상이다.
● 기자: 로벤베리의 유족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우주 장례식은 시신을 화장한 유골의 일부를 손가락 크기의 용기에 담아 소형 로켓에 넣은뒤, 이것을 비행기에 싣고 고공에서 우주를 행해 발사시킴으로써 절차를 마치게 됩니다.
이때 유골을 실은 소형 로켓은 안전한 궤도를 확보해야 합니다.
자칫다른 인공위성 등과 충돌해 이른바 신식 무덤이 유실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비용은 유골의 무게에 따라 다른데, 일단 고객 1명에 7g으로 제한해 4천8백달러, 우리 돈으로 4백만원 선입니다.
● 실레스타社 관계자: (수명이 최고 10년으로)중력에 이끌려 대기권에 진입해 유성처럼 타버린다.
● 기자: 우주 장례식을 추진중인 텍사스의 이 회사는, 올해말 쯤 모형 로켓을 발사한 뒤 내년부터 상업화할 계획입니다.
이제 지구인들에겐 하늘을 반짝이는 별과 함께 영원한 안식처로 쳐다 볼 날이 멀지 않은 거 같습니다.
MBC 뉴스, 홍예원입니다.
(홍예원 기자)
뉴스데스크
우주 장례식, 미국에서 내년부터 가능[홍예원]
우주 장례식, 미국에서 내년부터 가능[홍예원]
입력 1996-07-08 |
수정 199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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