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타까운 銀 ]
● 앵커: 우리나라 체조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했던 여홍철이 아깝게, 정말 아깝게 은메달에 그쳤습니다.
이 소식은 배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메달의 색깔은 너무나도 짧은 순간에 결정되고 말았습니다.
여홍철은 1차 시기에서 힘 있는 점프와 공중에서 2바퀴 반을 틀어 내리는 고난도 연기로 9.837의 최고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어 2차 시기, 1차 시기의 점수를 뛰어 넘으려는 여홍철의 욕심은 오히려 균형을 잃고 착지에서의 불안으로 이어졌습니다.
2차 점수 9.675, 합계 평균 9.756으로 1위 알렉사에 네오보다 0.03이 모자란 것 이었습니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여홍철은 끝내 울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 여홍철 선수 (체조): 아쉽지요, 아쉬워요 너무, 왜냐면 고생을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아직도 못한게...
선생님들도 고생 많이 했는데 너무 미안해요, 선생들께.
● 기자: 1위를 차지한 알렉사에 네오포는 여홍철보다 난이도는 낮지만 안정된 연기로 96 세계 선수권에 이어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체조 사상 첫 은메달이었지만 여홍철 자신에게는 너무나도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뜀틀뒤로 사라져 버린 금메달의 꿈은 이제 4년뒤로 연기됐습니다.
애틀랜타에서 MBC 뉴스, 배선영입니다.
(배선영 기자)
뉴스데스크
체조 여홍철 선수,체조 사상 첫 은메달 획득[배선영]
체조 여홍철 선수,체조 사상 첫 은메달 획득[배선영]
입력 1996-07-30 |
수정 199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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