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시석권 신화창조 ]
● 앵커: 남자 육상의 세계적인 스타 마이클 존슨과 프랑스의 여자 육상선수 페렉이 이번 올림픽에서 200m와 400m를 동시에 석권했습니다.
이 200m와 400m를 동시에 석권한다는 일은 그 동안엔 불가능한 일로 여겨졌기 때문에, 그래서 올림픽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윤용철 기자가 최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오전 열린 남자 200m 결승은 미국의 마이클 존슨을 위한 경기였습니다.
세계 신기록을 0.34초나 단축한 19.32초의 결승기록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경이적인 신기록 이었습니다.
사흘 전 마이클 존슨은 중거리로 분류되는 400m에서도 금메달을 땄었습니다.
스피드를 가장 필요로 하는200m와 지구력이 필요 되는 400m를 동시에 석권하는 것은 지금까지 불가능한 일로 여겨져 왔습니다.
올림픽에서 100m와 200m를 동시에 석권한 선수는 칼 루이스 등 8명이나 되지만, 200m와 400m를 동시에 석권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이클 존슨의 기록은 신화창조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 마이클 존슨 (미국): 나도 놀란 기록이다.
19.5초나 19.6초를 예상했었는데19.3초대라니 믿을 수 없다.
● 기자: 신화창조는 마이클 존슨에 의해서만 이루어진 게 아니었습니다.
프랑스의 페렉도 마이클 존슨과 똑같이 여자 200m와 400m를 동시에 석권했습니다.
결승점을 10여m 앞두고 여자 육상의 세계적 스타인 자메이카의 오띠를 제키면서 페렉 역시 이번 올림픽이 낳은 최대의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자메이카의 오띠는 나미비아의 스피린터 프레데릭스와 함께 100m에 이어 오늘200m에서도 은메달에 머물며 불운한 2인자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애틀랜타에서 MBC 뉴스, 윤용철입니다.
(윤용철 기자)
뉴스데스크
남자육상 존슨.여자육상 페렉 선수 200M.400M 동시 석권[윤용철]
남자육상 존슨.여자육상 페렉 선수 200M.400M 동시 석권[윤용철]
입력 1996-08-02 |
수정 199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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