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경속 인간승리 ]
● 앵커: 개인전 우승과 함께 2관왕이 된 김경욱 선수도 그렇지만은 단체전 금메달의 큰 몫을 한 김조순과 윤혜영 선수 역시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세계정상에 섰습니다.
이형관 기자가 가족들의 표정을 전해드립니다.
● 기자: 마지막 화살이 과녁에 꽂히고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충남 보령시 주산면 윤혜영 선수의 집에서는 감격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19살짜리 어린 혜영이가 혹시 실수나 하지 않을까 조바심하던 어머니 이복희氏.
환한 얼굴로 시상대에 올라선 딸의 모습을 보며 5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떠올렸습니다.
어려운 살림살이 때문에 뒷바라지조차 제대로 해 주지 못했는데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오히려 집안일을 걱정하던 효녀 혜영이가 그저 고맙고 자랑스럽기만 했습니다.
● 이복희씨 (윤혜영 선수 어머니): 뒷받침을 제대로 해 주지도 못했는데, 지가 이렇게 저기해서 금메달을 따갖고 진짜 감사하네요.
● 기자: 홍천군 홍성읍 대교리, 김조순 선수의 집도 남다른 감격에 휩싸이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똑같이 청각장애의 고통을 겪고 있는 아버지 김형식氏와 어머니 강은녀氏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과 환희를 수화로 대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MBC 뉴스, 이형관입니다.
(이형관 기자)
뉴스데스크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 획득한 김조순.윤혜영 선수 가족들[이형관]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 획득한 김조순.윤혜영 선수 가족들[이형관]
입력 1996-08-03 |
수정 199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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