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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쪽 알프스 빙벽 붕괴사고로 여행객 수십명 다쳐[황외진]

이탈리아쪽 알프스 빙벽 붕괴사고로 여행객 수십명 다쳐[황외진]
입력 1996-08-11 | 수정 199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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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프스 산사태 ]

    ● 앵커: 어제 이탈리아에서는 알프스 빙벽을 관광하던 여행객들이 갑자기 빙벽이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혼비백산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관광객 십 수 명이 크게 다쳤는데, 이 봉변장면을 한 관광객이 촬영했습니다.

    황외진 기자입니다.

    ● 기자: 이탈리아 쪽 알프스 산맥의 몽블랑 기슭, 이탈리아인과 독일인 관광객들이 알프스의 만년설이 만들어낸 장관을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갑자기 빙벽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의 장관을 지켜보던 관광객들,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 몸을 피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미 몇 사람은 무너진 빙벽이 호수로 쏟아져 내리면서 불어 난 물살에 휩쓸려 버렸습니다.

    이탈리아인 9명, 독일인 관광객 2명 등 모두 11명이 크게 다쳤고 9살 난 이탈리아 소년은 머리를 다쳐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빙벽 붕괴가 계속되자 관광객들의 접근을 막는 한편, 빙하가 녹은 물로 근처 미아지 호수가 범람할까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황외진입니다.

    (황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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