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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강릉 칠성산 군 수색대, 무장 공비 교전에서 공비 2명 사살[윤도한]

강릉 칠성산 군 수색대, 무장 공비 교전에서 공비 2명 사살[윤도한]
입력 1996-09-22 | 수정 199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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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비 2명 또 사살]

    ● 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우리 군과 공비들 간의 치열한 교전이 계속 됐습니다.

    교전결과 침투 잠수함의 함장을 비롯한 공비 2명이 사살됐습니다마는 안타깝게도 우리병사 2명이 또 희생됐습니다.

    강릉 칠성산 교전현장에서 윤도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산세가 가파른 칠성산의 정상에 어제 투입된 노도부대와 화랑부대 병력은 토끼몰이식 수색작업을 벌이다 밤이 되자 매복에 들어갔습니다.

    오늘새벽 1시20분, 칠성한 정상 속에서 공비를 발견한 노도부대 병력은 수류탄을 던지며 교전을 벌였습니다.

    전투결과 공비 1명의 시체가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교전에서 송관종 일병이 사망하고 대원 2명이 부상했습니다.

    이어 오늘아침 6시40분 화랑부대 병력 매복 1개 팀의 이상호 대위 등 6명은 칠성산 정상부근 능선에 있는 바위 뒤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6명의 대원은 바위 쪽으로 접근했습니다.

    이때 침투 잠수함의 함장 정용구의 머리가 바위 위로 올라왔습니다.

    정용구와 눈을 마주친 화랑부대 조현덕 병장 등 대원들은 집중사격을 가했습니다.

    ● 조현덕 병장(화랑부대): 분대장인 제가 사격하기 전에 사격하지 말라고 분대원들에게 교육시킨 다음 제가 사격을 최초 실시했습니다.

    사격 실시하고 그 다음 분대원들도 같이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 기자: 대원들은 다시 수류탄을 던졌습니다.

    ● 조현덕 병장(화랑부대): 수류탄 폭발시키기 위해 3초가량 있다가 적의 지역으로 투척을 하고 계속 사격했습니다.

    ● 기자: 그리고 또다시 함장 정용구를 향해 사격을 가했습니다.

    결국 정용구는 복부에 총탄을 맞고 즉사했습니다.

    이들 무장공비들은 이처럼 아카포 소총을 휴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권총도 갖고 있었습니다.

    이들 공비들은 또 이처럼 M-16 소총으로 국군을 저격했습니다.

    공비들의 저격으로 강정영 상병은 생명을 잃었습니다.

    ● 이상호 대위(화랑부대): (머리를)여기를 관통해가지고 이쪽 하이바 뒷쪽으로 실탄이 뚫고 나왔습니다.

    ● 기자: 군은 공비들이 사용한 M-16 소총이 없어진 점으로 보아 또 다른 공비가 이 총을 갖고 도주한 것으로 보고 추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대산과 설악산 일대에 특전사 병력을 투입해 공비들의 도주로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윤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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