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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MBC 드라마'애인'열풍,인기 배경[김주태]

MBC 드라마'애인'열풍,인기 배경[김주태]
입력 1996-10-04 | 수정 199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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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인’ 열풍 ]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가정이 있는 남녀의 애정을 그린 드라마 '애인'이 뜨거운 찬반논쟁과 함께 커다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애인 신드롬'이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 낸 이 드라마의 인기 배경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드라마 '애인'은 유부남과 유부녀의 애정을 다룬 어찌 보면 한편의 통속 드라마입니다.

    그런데도 이 드라마는 첫 방송이 나간 이후 30대, 40대 주부층을 대상으로 빠르게 시청률을 높여가더니 최근에는 '애인 신드롬'이란 말을 만들어 낼만치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드라마 '애인'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첫째 대리만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윤정미氏: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은데 못하니까, 그래서 다른 사람이 대신 해 주는 것...

    ● 조성준 원장(조 신경정신과): 드라마를 보면서 거기에 대한 대리만족도 느끼고 그러면서 신선한 기분을 느끼는 그런 요소가 많이 있겠지요.

    ● 기자: 또 이 드라마가 상당부분 최근 우리사회의 세태를 반영하고 있는 것도 뜨거운 호응을 받는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최근의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친구나 애인으로 남자를 사귀고 싶다는 주부가 53%, 절반을 넘었습니다.

    그러나 '애인'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 수 있는 요인은 무엇보다 깔끔한 화면과 주제에 어울리는 음악 등 자칫 어두울 수 있는 주제를 아름답게 승화시킨 탁월한 연출력입니다.

    ● 이창순 PD("애인" 연출가): 앞으로 또 다른 사안에 대해서도 접근을 하겠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똑같은 사안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 시대의 모랄에 맞게 풀어 가느냐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요.

    ● 기자: 또 황신혜, 유동근, 이응경, 정영숙 등 중견 연기자들 안정된 연기도 드라마의 윤기를 더했습니다.

    ● 황신혜(탈렌트): 극중의 역할하고 저로 착각이 될 정도로 굉장히 제가애인을 두고서 가슴앓이를 하는 그런 느낌이에요.

    ● 고명국氏(회사원): 30대 주부에 대한 외로움을 잘 이해할 수 있었고, 또한 부부관계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이 되네요.

    ● 기자: 드라마 '애인'은 달라진 여성의 지위를 90년대식 세태로 해석한 최초의 드라마라는 평가와 함께 앞으로 결말이 어떻게 맺어질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김주태입니다.

    (김주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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