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의 여군들 교관과 조교로부터의 성폭력 시달려]
● 앵커: 미국 육군에서는 여군들이 교관이나 조교들로부터 성폭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또 이를 폭로할 경우에는 생명에 위협을 받을 정도로 갖가지 협박도 받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 기자: 150만 미군 가운데 여군은 19만명, 전체의 13%를 차지합니다.
이처럼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여군이 軍 내부에서 성폭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여군 훈련병: 거의 모든 훈련소에서 성폭력이 자행되고 있다.
● 기자: 매년 만3천여명의 여군 신병이 석달 동안 훈련을 받는 메릴랜드주의 에버딘 병참훈련소, 이 훈련소의 중대장 등 교관 5명이 입소한 여군들을 성폭행하고 음란한 내용의 편지를 보내는 등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군법회의에 회부됐고 20명이 정직처분을 받았습니다.
가해자들은 신병들에게 성적학대를 폭로할 경우 죽이겠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에버딘 훈련소에서는 이미 2년 전부터 성적 학대가 자행돼 왔으며, 최소한 30여명의 여군 신병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軍장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 캐슈빌리 합참의장: 전군을 대상으로 조사해 성폭력 뿌리 뽑겠다.
● 기자: 미군 당국은 군대내의 성희롱 신고전화를 설치하고 여성 신병은 반드시 짝을 지어 다니도록 하는 등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성장경입니다.
(성장경 기자)
뉴스데스크
미국 육군의 여군들 교관과 조교로부터의 성폭력 시달려[성장경]
미국 육군의 여군들 교관과 조교로부터의 성폭력 시달려[성장경]
입력 1996-11-12 |
수정 1996-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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