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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 인근 상공 여객기와 화물 전세기 공중 충돌[성장경]

인도 뉴델리 인근 상공 여객기와 화물 전세기 공중 충돌[성장경]
입력 1996-11-13 | 수정 199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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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뉴델리 인근 상공 여객기와 화물 전세기 공중 충돌]

    ● 앵커: 우리나라 시각으로 어제밤 10시반쯤, 인도 뉴델리 인근상공에서 여객기와 화물 전세기가 공중 충돌했습니다.

    탑승객 350여명이 모두 숨지는 대참사였습니다.

    성장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사우디 항공의 보잉747 여객기는 뉴델리 공항을 이륙한지 7분만에 착륙하기 위해 하강하던 카자흐스탄 화물전세기와 충돌했습니다.

    사고 지점은 지상 4km 상공이었습니다.

    ● 목격 미군 조종사: 상공에 불덩이가 나타나 두개로 갈라져 추락했다.

    ● 기자: 항공당국은 두 비행기에 모두 350명이 타고 있었고, 생존자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 구조대원: 처참하다.

    350명쯤으로 보인다.

    ● 기자: 공항 관계자들은 참사가 관제탑과 카자흐 화물기간의교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도 항공관제관: 뉴델리 공항 시설이 구식이다.

    의사소통 제대로 안돼.

    ● 기자: 비행기 잔해와 탑승자들의 사체는 사고지역 수십km 부근에 처참하게 흩어져 있습니다.

    인도 당국은 참사현장에 의료진과 구조대를 급파해 지금까지 사체 270여구를 수습했으나 나머지 사체는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늘오후 카자흐 항공기의 블랙박스가 발견돼 조만간 정확한 사고원인이 규명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성장경입니다.

    (성장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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