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국제회의장,한국영화 '은행나무침대' 시사회]
● 앵커: 영화계 비리여파 때문에 요즘 영화계가 많이 침울해 있습니다.
그러나 반가운 소식 한가지 전해 드리겠습니다.
우리 영화 은행나무 침대가 직배형태로 홍콩 극장가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 기자: 격세금연이란 중국어 제목을 단 영화 은행나무 침대의 수입시사회는 직접 배급 형식을 통한 우리 영화의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신호탄 성격을 지닙니다.
● 강제규 감독: 현지 지금 반응들은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 상당히 들뜬 분위기입니다.
● 진희경氏 (은행나무 침대 주연배우): 제 말소리가 중국말로 나오니까 놀랬어요, 깜짝 놀랬어요.
● 기자: 지난 20여년간 한국 영화의 해외진출은 단매 형식, 즉 한편에 얼마를 받고 팔고나면 그만인 식이었습니다.
● 최 완 이사 (삼성 영상사업단 (해외 수출 판권社)): 수익이 커진다면은 저희들이 제작 또는 배급 능력이 훨씬 커질 수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 기자: 은행나무 침대는 다음달 5일부터 홍콩의 30군데 극장에서 일제히 개봉됩니다.
중국과 싱가폴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올 연말에 개봉될 예정입니다.
● 피터 탐 (홍콩 골든 하베스트社): 문화 장벽이 없는 영화는 성공 가능성 높다.
● 기자: 우리나라는 작년 한해 378편의 외국영화를 540억원어치나 수입한 반면 수출은 15편에 1억7천여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은행나무 침대의 이번 동남아 진출은 우리 영화의 세계무대에서의 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MBC뉴스, 임흥식입니다.
(임흥식 기자)
뉴스데스크
홍콩 국제회의장,한국영화 '은행나무침대' 시사회[임흥식]
홍콩 국제회의장,한국영화 '은행나무침대' 시사회[임흥식]
입력 1996-11-17 |
수정 199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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