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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베트남 호치민시의 휴맨 직업기술학교[권순표]

베트남 호치민시의 휴맨 직업기술학교[권순표]
입력 1996-11-20 | 수정 199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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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호치민시의 휴맨 직업기술학교]

    ● 앵커: 베트남의 과거 전쟁의 상흔으로 남아있는 한국계 2세는 라이따이한이라고 불립니다.

    이들은 한국인 혼혈이라는 이유로 설움을 겪고 있지만은 기술을 배워서 한국에서 취업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 기자: 베트남 호치민시에 있는 휴맨 직업기술학교, 학생들의 얼굴이 그리 낯설지 않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월남전의 비극들 가운데서 나아지고 버려졌던 한국인 2세 즉 라이따이한 학생들입니다.

    아버지가 살고 있는 곳을 알고 있으면서도 연락하지 않았다는 한 여학생의 대답에는 전쟁의 아픔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 한국계 베트남 여학생: 오스트리아에 있는 한국인 아버지로부터 사진과 편지가 왔다.

    ● 인터뷰: 연락해 보았는가?

    ● 인터뷰: 아니요.

    ● 인터뷰: 아버지가 미운가?

    ● 인터뷰: 웃음.

    ● 기자: 이 학교에는 220명의 한인 인사들이 모여 한국어. 컴퓨터. 건축디자인 등 취업을 위해 필요한 각종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지난 93년설립된 이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6백여명, 이들 대부분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등 한국계 업체에 취직했습니다.

    버린 뒤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는 아버지의 나라지만 이들 대부분의 꿈은 기술을 배운 뒤 한국으로 가 취직하는 것입니다.

    ● 인터뷰: 왜 한국에 가려 하는가?

    ● 인터뷰: 한국이 좋다, 아버지의 나라니까.

    ● 인터뷰: 현재 이학교의 재원 대부분은 독지가들에 의해 조달되고 있지만 한 달에 4∼5천달러에 달하는 운영비를 대기에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 인터뷰: 한국정부에 원하는 것이 있다면?

    ● 직업학교 교장 후안氏: 관심을 더 많이 가져주었으면 한다.

    특히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

    ● 기자: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권순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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