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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마닐라 정상회담, 무장공비 북한 사과.4자회담 분리 합의[구영회]

마닐라 정상회담, 무장공비 북한 사과.4자회담 분리 합의[구영회]
입력 1996-11-24 | 수정 199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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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닐라 정상회담, 무장공비 북한 사과.4자회담 분리 합의]

    ● 앵커: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뉴스데스크입니다.

    비행 도중 납치된 에티오피아 항공기가 어젯밤 연료부족으로 인도양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케냐 주재 한국 외교관 1명 등,120명의 승객이 숨졌습니다.

    자세한 속보 잠시 후에 전해드리겠습니다.

    첫 뉴스입니다.

    오늘 필리핀에서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의 연쇄 정상 회담이 열렸습니다.

    먼저,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북한의 잠수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와 4자 회담에 분리하자는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 기자: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후 처음으로 오늘오후 마닐라에서 이루어진 한-미 정상회담은 북한 무장공비 침투 사건에 따른 한반도안보상황과 대북한 공조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잠수함 침투사건과 관련해 정확히 다음과 같은 공동발표문을 내놓았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이 잠수함 사건을 해결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앞으로 유사한 도발을 막기 위해 수락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한-미 양국 대통령은 북한-미국간제네바 핵 합의가 계속 이행될 것이라는 기본 입장과 4자 회담을 계속 추진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반도의 현상황에 비추어 4자 회담이 더욱 필요하다는 인식을 토대로 북한 측에 4자 회담 수락을 계속 촉구하기로 했다.

    이같은 회담결과는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해단호한 입장을 취해온 한국정부의 의지와 북한의 핵 무기 개발중지와 경수로 사업지원을 골자로 한 제네바 핵 합의가 훼손되는 것을 우려한 미국측의 입장이 절충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제는 북한이 빠른 시일 안에 우리가 받아들일만한 조치를 취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4자회담을 위한 한국, 미국, 북한간 설명회에서 잠수함 사건 문제를 거론하는 해결방식이 모색되고 있음을 오늘 비췄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이 북한 측을 설득하는 모종의 대화가 진행 중일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경수로 사업 지원중단을 시비삼아 핵무기 개발 재개 으름장을 놓고 있는 북한 측이 현실적으로 조여드는 국제적 압박에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마닐라에서 MBC 뉴스, 구영회입니다.

    (구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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