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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등 겨울채비에 분주한 강원도 깊은 산촌 마을 표정[김영석]

김장 등 겨울채비에 분주한 강원도 깊은 산촌 마을 표정[김영석]
입력 1996-11-24 | 수정 199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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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 등 겨울채비에 분주한 강원도 깊은 산촌 마을 표정]

    ● 앵커: 겨울의 냄새가 가장 먼저 스며드는 곳은 역시 산골입니다.

    김장 등 겨울채비에 분주한 강원도 깊은 산촌마을에 김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치악산 기슭의 작은 마을.

    어느곳 보다 빨리 찾아온 겨울이기에 산촌 주민들의 월동준비도 일찌감치 시작됩니다.

    추수가 끝난 밭갈이에 한창인 농부들, 그들에게 겨울은 내년 농사를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마을 한켠에서 씨래기를 다듬는 할머니들의 마음도 벌써 겨울입니다.

    정성스레 다듬어진 씨래기는 한겨울 구수한 씨래기국으로 밥상 위에 오를 것입니다.

    나란히 앉아 김장준비에 여념이 없는 두 모녀.

    눈이 침침한 어머니의 손끝에서 한해동안의 결실이 조각조각 떨어져 나갑니다.

    한번 휘두를때마다 수많은 콩알들이 튀는 도리깨질, 겨우내 소가 먹을 여물준비에 산촌의 하루해는 짧기만 합니다.

    야채값 폭락으로 장에 내지않은 채소들도 고스란히 소들의 몫입니다.

    한달박이 송아지가 처음맞는 겨울은 그렇게 주인의 꼼꼼한 겨울채비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영석입니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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