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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광주.전남지역 주민들, 항소심 결과 강한 불만[한신구]

광주.전남지역 주민들, 항소심 결과 강한 불만[한신구]
입력 1996-12-16 | 수정 199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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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납득 못해]

    ● 앵커: 오늘 선고 공판에 대해서 광주·전남 지역 주민들은 국민 정서를 무시한 판결이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 기자: 텔레비전을 지켜보던 많은 광주시민들 사이에서 무거운 침묵과 함께 짧은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항소심 재판부의 엄정한 법집행을 기대했던 시민들은 피고인들이 1심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받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신 윤 씨(광주시 중흥동): 처음엔 시작은 하늘이라도 끓을 것 같은, 그렇게 시작이 됐습니다마는 지금 끝에 와서는 너무나 허무한 그런 감이 있습니다.

    ● 기자: 특히 5공 정권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감형의 조치를 내린 재판부의 결정에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 김낙영 씨(광주시 계림동): 이런 식으로 하다가는 조금 시간을 끌면 끌수록 저 사람들이 나중에 풀려날 수 있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 생겨요.

    ● 기자: 5월 단체들도 성명을 내고 오늘 재판은 내선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며 선고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 박영진 선전부장(5.18 공동대책위원회): 법대로 사형을 하고 그 추후에 사면의 문제는, 이것은 국민적 감정에 따라서 해야 될 문제이지 법원에서 먼저 정치적 고려를 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었다고...

    ● 기자: 광주시민들은 12.12와 5.18 피고인들에 대한 이번 감형 조치가 사면 등의 조치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신구입니다.

    (한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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