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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사건 항소심 선고공판 열린 서울고등법원 표정[오상우]

비자금사건 항소심 선고공판 열린 서울고등법원 표정[오상우]
입력 1996-12-16 | 수정 199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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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은 입정 밝은 퇴정]

    ● 앵커: 오늘 재판정에서 대기업 총수 4명은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재판부가 뇌물죄의 1차적인 책임은 권력에 있다고 말하자 안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상우 기자가 법정의 표정을 전합니다.

    ● 기자: 오늘 오후 1시 40분, 대우 김우중 회장을 선두로 진로 장진호 회장, 동아 최원석 회장 등 재벌총수들이 수행원들과 함께 서울 고등법원에 속속 도착했습니다.

    재벌총수들은 법원 청사에 들어설 때까지만 해도 수행원에게 말을 건네며 짐짓 여유를 보였지만 검색대를 통과하면서부터는 굳은 표정으로 변했습니다.

    지난겨울 1심 선고공판 당시 휠체어에 의지했던 정태수 한보 그룹 회장은 오늘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항소하지 않은 삼성 이건희 회장 등 몇몇 재벌총수들은 오늘 공판에 출두하지 않았습니다.

    피고인석에 자리를 잡은 재벌총수들은 재판부가 판결이유를 통해 뇌물죄의 1차적인 책임이 권력에 있다고 밝히자 안도의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집행유예를 비롯해 대부분 1심보다 감형된 재벌총수들은 재판결과에 만족한 듯 입정할 때와는 대조적으로 비교적 밝은 표정을 지으며 재판정을 빠져 나갔습니다.

    MBC뉴스 오상우입니다.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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