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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 관련 기업들, 판결에 만족[윤영무]

비자금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 관련 기업들, 판결에 만족[윤영무]
입력 1996-12-16 | 수정 199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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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영…경제전념]

    ● 앵커: 오늘 판결을 지켜본 관련 기업들은 그룹 회장에게 무죄나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안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기자: 1심 공판에서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대우그룹은 오늘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결과를 예상했다는 듯이 이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도 내심 안도하는 표정이었습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 판결로 그룹이 세계경영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됐지만 이미 김 회장이 재판을 받는 모습이 해외에서 방영됐기 때문에 이번 판결로 그동안 실추된 회장의 이미지를 만회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 대우그룹 관계자: (이번 판결)도 실형이고 저것도 실형이다.

    국내는 별 문제가 없다.

    해외가 문제...

    ● 기자: 자사 회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진로그룹과 동아그룹 역시 이번 판결은 불행 중 다행이라는 분위기였습니다.

    ● 김영진 이사(진로그룹): 경제 상황들이 어려운 상황이고 따라서 기업인들이 이 어려운 상황을 앞장서서 해결해달라고 하는 소위 국민들의 여망이 아닌가 싶습니다.

    ● 기자: 한보에너지 통보탄광 붕괴사고로 침울했던 한보그룹도 총회장이 무죄판결을 받자 이를 내심 반기면서도 탄광사고를 의식해 오히려 표정을 관리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 한보그룹 직원: 적극적으로 정정당당하게 일해라 이런 측면에서 배려를 해준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기자: 한편 김우중 회장 등 4명의 그룹 총수들은 오늘 판결에 따라 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윤영무입니다.

    (윤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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