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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노태우 비자금 폭로에서 선고심 공판까지 과정 정리[박용찬]

전두환.노태우 비자금 폭로에서 선고심 공판까지 과정 정리[박용찬]
입력 1996-12-16 | 수정 199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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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 가빴던 재판1년]

    ● 앵커: 오늘 항소심 선고가 내려지기까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법적인 심판은 온 국민의 관심 속에 지난 1년 동안 숨 가쁘게 전개돼왔습니다.

    노·전 대통령의 비자금 폭로에서 오늘 선고심 공판까지 박용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박계동 前의원(95.10.19): 이것을 제가 제시할 때에는 이거는 노 대통령의 비자금 설에 의한 거증자료다.

    ● 기자: 박계동 前의원의 폭로가 기폭제가 되어 노태우 씨는 결국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건국 이래 처음으로 작년 11월 구속 수감됩니다.

    ● 노태우 씨 구속(95.11.16): 모든 책임을 안고 어떤 처벌도 달게 받을 각오입니다.

    ● 기자: 수사에 가속도를 내기 시작한 검찰은 비자금 사건뿐만 아니라 5.18에 대한 특별 수사본부를 발족시킵니다.

    ● 최환 서울지검장(95.11.30): 오늘부터 12.12 사건과 5.18사건에 대한 특별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 기자: 전두환 씨는 검찰의 수사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전두환 씨 반박성명 연희동(95.12.2): 저는 검찰의 소환요구 및 여타의 어떠한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 기자: 그러나 바로 다음날 전 씨는 전격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전개된 6개월에 걸친 1심 공판은 5.18 특별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에 힘을 입어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28차례에 걸친 공판 끝에 1심 재판정은 지난 8월 두 전직 대통령에게 각각 사형과 22년 6월의 형량을 선고합니다.

    그리고 항소심이 진행되던 지난 11월 최규하 前대통령이 강제 구인돼 법정에 섰습니다.

    오늘 재판에서 사실상 군사반란과 내란 그리고 부정축재의 시대로 규정된 80년대의 대통령 3명이 모두 법정에 서는 부끄러운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MBC뉴스 박용찬입니다.

    (박용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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