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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호수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사채업자, 부인이 청부살해[박성호]

청평호수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사채업자, 부인이 청부살해[박성호]
입력 1996-12-16 | 수정 199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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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인이 청부 살해]

    ● 앵커: 지난 8일 청평 호수에서 쇠사슬에 묶여 숨진 채 발견된 사채업자는 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다가 이를 견디지 못한 부인이 청부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기자: 사채업자 최성도 씨를 청부살해한 부인 44살 임순난 씨, 임 씨는 남편이 지난해부터 20살 난 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 임순난 씨(부인): 애가 원서 사러 나간다니까 밥 사준다며 여관으로 끌고 갔어요.

    ● 기자: 살해된 최 씨는 딸 뿐만 아니라 가까이에 있는 여자들은 상대를 가리지 않고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임 씨: 안방에 문을 닫아놓고 2시간 있다 여자들을 내보내고 그랬어요.

    ● 기자: 딸까지 성폭행하는 등 남편의 끊임없는 만행에 차마 견디다 못한 임 씨는 결국 청부살인의 길을 택했습니다.

    임 씨가 이 같은 결심을 지난 9월 동생 남편 39살 신영범 씨에게 털어놓자 신 씨는 42살 이종선 씨 등 청부업자 2명을 소개해줬습니다.

    ● 신영범 씨(임순난 씨 가족):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 기자: 착수금 3백여만 원을 받은 청부업자 이 씨 등은 지난 6일 새벽 안방에서 자고 있던 최 씨를 살해한 뒤 쇠사슬로 묶어 청평 호수에 버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임 씨와 신 씨를 살인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청부업자 이종선 씨 등 2명을 수배했습니다.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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