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 안기부법 개정안 상정 여.야 몸싸움[윤도한]

[안기부법 몸싸움]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여야가 팽팽히 맞서온 안기부법 개정안이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통과됐습니다.

하지만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야당 의원들이 무효를 주장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 기자: 오늘 오전 국회 정보위원장실, 김종호 정보위원장이 회의실로 들어가려 하자 국민회의 천용택 의원과 김옥두 의원이 몸으로 김 위원장을 가로 막았습니다.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국민회의 의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김종호 위원장을 엄호해 회의장 안으로 입장시켰습니다.

회의가 시작되자 국민회의 의원들이 의사진행발언을 하며 회의를 지연시키는 사이 김종호 위원장이 안기부법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선포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제안 설명과 전문위원 검토 보고가 없었기 때문에 무효라고 맞섰습니다.

안기부법 개정안이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국민회의는 실력으로 저지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자민련은 국민회의와 공조를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국회 본회의는 올 추곡수매가 4% 인상 동의안을 찬성 142대 반대 102표로 가결시켰습니다.

MBC뉴스 윤도한입니다.

(윤도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