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페루 주재 일본대사관 인질사태 해결 위한 1차 협상 시작[이장석]

페루 주재 일본대사관 인질사태 해결 위한 1차 협상 시작[이장석]
입력 1996-12-19 | 수정 1996-12-19
재생목록
    [대치 속1차 협상]

    ● 앵커: 페루 인질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게릴라들은 오늘 페루정부와의 협상을 위해서 독일 대사 등을 내보내 정부 측과 협상을 벌였습니다.

    아직도 억류중인 이원영 대사는 안전하다고 풀려난 독일대사가 전했습니다.

    ● 기자: 일본 대사관저를 점거하고 있는 게릴라들은 오늘 독일 대사와 그리스, 캐나다 대사 등 5명의 외교관들과 건강이 악화된 일본인 1명을 관저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5명의 외교관들은 반군들이 제시한 요구조건을 갖고 페루 정부의 중개자인 팔레르모 교육장관실에서 정부 측과 3시간 동안 회담을 가졌습니다.

    협상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옵서버들은 협상진행 동안 인질과 게릴라 모두의 안전을 상호 약속하는 등의 협상기준을 설정했다고 전했습니다.

    2차 협상은 내일오전 교육장관실에서 다시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인 위원회 중 1명인 캐나다 대사는 게릴라들의 요구에 따라 게릴라들의 지도자로 종신형을 받고 수감 중인 빅토르 폴라이를 만나기 위해 형무소를 방문하고 다시 대사관저로 돌아간다고 독일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게릴라들은 어젯밤 수감 중인 400명의 동료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페루 외무장관을 시작으로 인질들을 차례로 처형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 풀려난 인질: 범인들은 후지모리 대통령과의 면담과 동료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 기자: 490명으로 추정되는 인질들은 각 방에 분산 수용돼있으며, 수류탄과 중무기로 무장한 게릴라들이 방마다 지키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처음으로 부상자를 위한 의약품과 물, 음식 등이 관저 안으로 보내졌습니다.

    대사관저 주변에는 저격수를 비롯한 테러진압 요원들과 특공대원들이 곳곳에 배치됐습니다.

    한편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특공대 파견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통해 도울 용의가 있음을 페루와 일본 정부 측에 알렸다고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장석입니다.

    (이장석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