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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좌익 게릴라의 일본대사관 습격 목표 후리모리 대통령[성장경]

페루 좌익 게릴라의 일본대사관 습격 목표 후리모리 대통령[성장경]
입력 1996-12-19 | 수정 199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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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는 후지모리]

    ● 앵커: 게릴라들은 당초 일본 대사관저 습격의 목표는 후지모리 대통령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질극은 후지모리 대통령의 강력한 반군의 진압정책, 그리고 후지모리 정권에 대한 반군의 적개심이 빚어낸 결과였습니다.

    ● 기자: 페루의 좌익 게릴라는 80년대까지 군정타도의 기수였습니다.

    당시 가르샤 대통령은 이 때문에 이들을 토벌하지 않았습니다.

    90년 후지모리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상황은 반전됐습니다.

    ● 후지모리(90년 당선당시): 페루는 일어선다.

    ● 기자: 빈곤과 테러추방이 그의 슬로건이었습니다.

    92년 친위 쿠데타로 의회를 장악한 후지모리의 권한은 더욱 강화됐습니다.

    테러범 사형법안이 의회를 통과했고 반군토벌은 본격화됐습니다.

    후지모리의 반군토벌 명분은 경제회생이었습니다.

    92년 반군지도자 2명이 생포됐고, 그 중 한명이 이번 인질극을 벌인 투팍 아마루의 지도자 빅토르 폴레입니다.

    그러나 후지모리는 개인 독재의 전횡을 밟고 있습니다.

    대통령 3선이 가능하도록 했고 그 결과 정치적 갈등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후지모리의 입지는 그만큼 약화됐습니다.

    반군들은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상황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당초 이번 테러의 제1표적은 후지모리였습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그러나 일정 때문에 게릴라들이 난입하기 직전 대사관저를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비록 화는 면했지만 후지모리와 반군간의 격돌은 재연된 셈입니다.

    MBC뉴스 성장경입니다.

    (성장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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