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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차 타고 나온 중학생들, 신호위반후 가스총 경찰 위협[이동애]

아버지 차 타고 나온 중학생들, 신호위반후 가스총 경찰 위협[이동애]
입력 1996-12-19 | 수정 199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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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겁 없는 10대들]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아버지의 차를 몰래 타고 나온 중학생 2명이 신호위반에 걸려 경찰에 쫓기자 가스총을 빼들고 경찰흉내를 내며 위협한 웃지 못할 일이 발생했습니다.

    ● 기자: 어제오후 4시40분 서울중구 장충동 로터리, 중학교 2학 년인 이 모 군은 친구 정 모 군을 태우고 승용차를 몰고 가다 신호위반으로 의경에게 적발됐습니다.

    운전면허가 없는 이들은 정지하라는 의경의 신호를 무시하고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차를 몰고 달아나다 퇴계로 로터리 부근 인도 위에 세워져 있던 차량 2대를 들이받은 뒤 뒤쫓아 온 경찰관에게 붙잡혔습니다.

    ● 심병주 씨(목격자): '꽝'소리가 나길래 내다보니까 차가 인도로 지나가더라고요.

    차를 막 받으면서 대로로 나갔어요, 그 차가.

    ● 기자: 이 과정에서 이 군은 차안에 있던 가스총으로 경찰관을 위협했습니다.

    ● 이 모 군(피의자): 그거를 보여주면 경찰이라고 생각할거 같아가지고...

    ● 기자: 이 군이 가스총을 빼들자 경찰은 공포탄 두발과 실탄 세 발을 아스팔트와 차량 본네트에 발사해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군은 지난 16일 새벽 친구 정 모 군과 함께 아버지의 차를 타고 대전, 인천 등을 돌아 다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정 모 군(피의자): 아버지가 5년 전에 교통사고 나셔가지고 계속 술만 드시거든요.

    며칠 있다 들어 갈려고요...

    ● 기자: 서울 중부경찰서는 오늘 이 군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정군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이동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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