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묻었다 진술]
● 앵커: 아가동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오늘 아가동산 포클레인 기사였던 윤 모 씨로부터 신도의 사체를 암매장했다는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그래서 사체 발굴 작업을 벌였지만 이중으로 콘크리트 포장이 돼있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기자: 강미경양의 사체가 묻혀있을 것으로 보이는 곳은 아가동산 내 온실부근입니다.
아가동산 포클레인 기사였던 윤 모 씨는 검찰조사 에서 88년 당시 핵심신도 정재각 씨의 지시에 따라 강 양의 사체를 이곳에 묻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오후 1시 반부터 중장비와 지하매설물 탐지 전문가 등을 동원해 사체 발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 채정석 여주지청장: 아가동산 신도들의 진술의 허위성을 저희들이 탄핵하기 위해서, 허위성을 입증하기위해서 어떻게든 사체를 찾아볼까합니다.
● 기자: 하지만 온실 공사 등으로 주변 환경이 워낙 바뀐 데다 보시는 것처럼 이중으로 콘크리트 포장이 돼있어서 발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검찰은 날이 어두워지자 일단 작업을 중지하고 내일다시 발굴 작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당초 암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던 최낙귀 군의 사체를 아가동산 측에서 화장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 은 또 가짜 회계장부를 만들어 140억여 원의 세금과 임금을 가로챈 혐의로 신나라 유통 사장 강활모 씨와 신옥희 씨, 조재원 씨 등 3명을 오늘 추가로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이성주입니다.
(이성주 기자)
뉴스데스크
아가동산 포크레인 기사에게 신도 사체 암매장 진술 받아내[이성주]
아가동산 포크레인 기사에게 신도 사체 암매장 진술 받아내[이성주]
입력 1996-12-20 |
수정 199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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