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경보]
● 앵커: 위스키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번 뉴스 잘 보시기 바랍니다.
위스키에 발암물질이 들어있다는 연구보고서가 최근 영국 의학 전문지에 발표됐습니다.
이 때문에 위스키의 본고장 영국이 지금 시끄럽다고 합니다.
최우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특파원: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최근호는 위스키에서 발암물질인 PAH 즉 다환성방향족 탄화수소가 검출됐으며, 스카치위스키가 함유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잡지는 PAH 발암물질은 위스키 저장통의 그을린 내면이나 발화보리를 건조하는데 이용되는 연기, 목탄 필터 등 위스키의 제조 저장과정에서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트 대학의 카인얀스 박사는 지금까지 모두 18종류의 위스키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카인얀스 박사는 위스키에 들어있는 PAH 수치는 최하 15.7에서 최고 47.5로 값이 비싼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가 가장 높고 아일랜드가 가장 낮았으며, 미국의 버번위스키는 중간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박사는 발암물질인 PAH는 바비큐나 훈제음식에도 들어있으며 함유량은 위스키보다 높다는 사실을 덧붙였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최우철입니다.
(최우철 특파원)
뉴스데스크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위스키에서 발암물질 검출 발표[최우철]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위스키에서 발암물질 검출 발표[최우철]
입력 1996-12-21 |
수정 199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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