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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학 입학 시험 전형료 폭리 여전[권순표]

대학 입학 시험 전형료 폭리 여전[권순표]
입력 1996-12-21 | 수정 199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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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형료 폭리 여전]

    ● 앵커: 작년에 본고사 실시를 이유로 전형료를 대폭 올렸던 대학들이 올해는 본고사를 보지도 않으면서 전형료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수험생을 상대로 하는 수억 원의 장사 속, 권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지난해 본고사를 본 대학들은 지원생 1명당 8만원에서 9만원의 전형료를 받아 적게는 8억 원에서 많게는 26억 원까지 전형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 측은 본고사를 실시하기위한 인건비 등의 비용을 명목으로 전형료를 대폭 올렸었습니다.

    그러나 본고사가 폐지되고 논술만 실시되는 올해에도 이 대학들은 전형료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대학 측은 면접이 점수화 됐고 논술문항이 느는 등, 비용은 지난해와 다를 바 없이 들어간다고 말합니다.

    문제는 어떻게 이런 계산이 나오는지 누구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대학 측이 밝히기를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 이화여대 관계자: 저희 학교는 그렇게 세세하게 밝히지 않는 학교이다.

    다른 학교에서 인용하라(알아보라).

    ● 기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영문도 모른 채 엄청난 부담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 수험생 가족: 대학 한번 가자고 30만원씩 거의 들거든요.

    그래서 돈이 많이 드니까 부담이 많이 되죠,

    어차피 대학 가는 곳은 한곳인데...

    ● 기자: 사정이 이런데도 대학 측은 납득이 가지 않는 주장만을 되풀이 합니다.

    ● 연세대 관계자: 전·후기 딱 2군데만 보면 왜 부담이 많은가?

    자기들 욕심 차리느라 가·나·다·라(지원)하니까 부담이 되는 것 아닌가?

    ● 기자: 장사 속만 내세우는 대학 측의 횡포가 수험생과 그 가족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권순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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