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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조직폭력배와 맞서겠단 조호연씨,위로 서신 보내[장용기]

김대통령,조직폭력배와 맞서겠단 조호연씨,위로 서신 보내[장용기]
입력 1996-07-26 | 수정 199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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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롭지 않다 ]

    ● 앵커: 조직폭력배와 혼자라도 맞서서 싸우겠다는 내용의 대통령께 드리는 탄원서를 공개적으로 지방 일간지에 광고로 낸 한 목포 시민에게 오늘 김영삼 대통령이 위로 서신을 보냈습니다.

    김대통령은 조직폭력 근절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목포 문화방송 장용기 기자입니다.

    ● 기자: 조직폭력배와 목숨을 걸고 맞서 싸울 결의를 밝히며 대통령 앞으로 공개 탄원서를 보낸 평범한 직장인 조호연氏는 외롭지 않았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조氏 앞으로 위로서신을 보내 격려와 폭력배의 근절을 밝혔습니다.

    위로서신에서 김대통령은 조氏의 빠른 쾌유를 빌며 정부 차원에서 조직폭력배를 발본색원할 수 있도록 특별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조호연氏 (39세) 폭력 대항 탄원서 광고자: 앞으로 저와 같은 시민들이 많이 생겨나가지고 그 힘이 현재의 조직폭력배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해서 평범한 시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있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합니다.

    ● 기자: 조氏의 용기있는 행동에 지역 인권단체들은 격려를 보내며 목포 사회가 어두운 이미지를 씻는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시민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조氏는 지난 24일 광주일보 광고란에 신안 비취호텔 나이트클럽에서 업소 사장과 사소한 시비 끝에 종업원들에게 뭇매를 맞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대통령 앞으로 조직폭력배와 목숨걸고 싸울 것을 밝히는 공개탄원서를 보냈었습니다.

    신안 비취호텔 나이트클럽 폭력 사건과 관련해 목포경찰은 종업원 3명을 구속하고 수배된 4명 가운데 나이트클럽 사장이 자수해옴에 따라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나이트클럽 폭력 사건은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에 도사리고 있는 심각한 폭력 실태의 한 단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용기입니다.

    (장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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