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死 남자가3배]
● 앵커: 남자가 사고로 숨질 확률이 여자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의 발표입니다.
한정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각종 사고로 숨진 사람의 4분의 3은 남자였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사고로 숨진 남자는 지난 94년 한해에 모두 110명.
같은 기간 숨진 여자가 36명인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남자가 53명, 여자가 17명으로 역시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교통사고로 숨진 남자가 여자보다 많은 것은 남성 운전자가 많다는데 1차적인 원인이 있지만, 그것 말고도 남성들의 난폭운전과 음주 운전도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 정주홍 순찰반장(서울 영등포서): 대형사고가 났을 때 현장에 출동해 보면은 대부분 운전자들이 2∼30대의 젊은 남자들이었습니다.
● 기자: 사망자 가운데 결혼한 사람이 미혼이나 이혼상태에 있는 사람보다 훨씬 적어서 안정된 가정생활이 사고율을 낮춘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여성들의 자살률을 보면, 학력이 높을수록 자살하는 비율이 높아졌고 특히 20대와 30대 가정주부의 자살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편, 계절별로는 여름휴가철에 교통사고와 익사 등 사고 사망자가 집중됐고 도로 여건이 떨어지는 강원도와 충남 등지의 사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정우 기자)
뉴스데스크
교통사고 사망 확률 남자가 여자보다 3배 이상 높다[한정우]
교통사고 사망 확률 남자가 여자보다 3배 이상 높다[한정우]
입력 1996-09-11 |
수정 199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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