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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두희 살해범 박기서 구속 수감[정연국]

안두희 살해범 박기서 구속 수감[정연국]
입력 1996-10-24 | 수정 199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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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해용의자 구속 ]

    ● 앵커: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범 안두희氏를 살해한 박기서氏가 오늘 살인 혐의로 구속 수감됐습니다.

    박氏의 행동에 대해서 세간의 의견은 여러 갈래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 기자: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범 안두희氏를 살해한 46살의 버스 운전기사 박기서氏, 박氏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6월 백범 선생 추모식에 참석한 뒤부터 안氏를 단죄하기로 마음먹고 미리 계획을 세워왔다고 말했습니다.

    박氏는 연행 당시와 마찬가지로 의로운 일을 실천해서 당당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 박기서氏: 의로운 일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했기 때문에 마음에 부끄럽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 기자: 인천 중부경찰서는 오늘 박氏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죽이는 것까지는 너무 지나치지 않느냐..."

    "반반씩인 것 같애요."

    "죽을 사람이 죽었다고..."

    이렇듯 이번 안두희 사건은 보는 시각에 따라 의견이 분분합니다.

    물론 심정적으로는 응징을 받아 마땅하지만은 결코 살인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그러나 백범 암살의 배후와 진상규명 작업을 계속해 온 사람들이나 학계 등에서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신맹순 인천시의회 의장(백범살해 진상 규명위 위원): 암살하게 된 배경 그리고 배후세력을 안두희로부터 어떻게 해서라도 작은 실마리를 캐내는 것...

    ● 기자: 안두희氏의 시신이 안치된 인천 시립병원, 누구 하나향불조차 피워주지 않은 채 이름 석자 만이 붙어있는 쓸쓸한 빈소가 암살범의 최후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정연국입니다.

    (정연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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