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명 중 한명 꼴 감염 ]
● 앵커: 이제 치료제가 개발됐다는 소식입니다만은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간염왕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간염실태 알아보겠습니다.
● 기자: 헛구역질이 자주 나고 오른쪽 윗배가 쑤시기 시작합니다.
또 피로감이 쉽게 가시지 않고 얼굴에 황달 끼도 돌기 시작합니다.
바로 B형 간염의 초기증상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 같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숫자는 전체 인구의 7%∼13%, 즉 백명중 열명 정도에 달합니다.
또 B형간염 환자는 전체 간염 발병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발병 초기에 제대로 치료받지 않아서 결국 평생 회복되기 어려운 만성간염을 갖게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만성 B염 간염환자의 경우 23% 가량이 간경변을 앓게 되고 3% 정도는 간암으로 발전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의 간암 사망률은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선희식 내과과장(여의도 성모병원): 만성으로 된 경우에 심각하게 생각하고 더 진행하지 못하게 치료하는 방법이 있지요.
불행하게도 아주 특효약이 실제로는 없어요.
● 기자: 전문의들은 우리나라의 B형 간염환자가 많은 원인으로 비위생적인 생활환경과 가족, 친지에 의한 전염 등을 꼽고 있습니다.
완치가 어려운데다가 언제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악화될지 모르는 B형 간염, 아직까지는 여전히 공포의 병입니다.
MBC 뉴스, 지윤태입니다.
(지윤태 기자)
뉴스데스크
국내 간염 실태,열명중 한명 간염[지윤태]
국내 간염 실태,열명중 한명 간염[지윤태]
입력 1996-10-28 |
수정 199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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