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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불황속 면접 대비한 남성 성형수술 성행[조동휘]

불황속 면접 대비한 남성 성형수술 성행[조동휘]
입력 1996-10-28 | 수정 199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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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성형도“성행” ]

    ● 앵커: 불황의 여파가 취업난으로 나타나고, 좁아진 취업은 면접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 다시 성형수술을 받는 젊은이가 늘고 있다는 소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자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 기자: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는 남성 성형수술, 점을 빼거나 흉터를 제거하는 것이 성형수술의 주 대상입니다.

    심지어 여드름 자국까지 지워 얼굴을 말끔하게 하는 수술도 흔합니다.

    최근 들어서는 코를 높이거나 쌍커플 수술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신의 외모를 미남형으로 만들려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의 신촌 등 대학가에 취업을 앞두고 성형외과를 찾는 남학생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 조철현 성형외과원장: 최근 들어서 남학생이 많이 늘은 건 사실입니다.

    남녀비율로 봐서 7대 3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기자: 요즘 대학가 주변의 성형외과 전문 의원을 찾는 남학생들은 하루 평균 서너명, 2∼3년 전만 해도 볼 수 없던 현상입니다.

    남성 성형수술이 증가하는 이유는 최근의 취업난을 감안할 때 면접을 중시하는 신입사원 채용에서 보다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 최근 취업한 백 모氏: 코가 휘어서 자신감이 없어 취업을 앞두고 성형수술을 하게 됐다.

    ● 기자: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남학생들의 성형수술에 대해 신체적인 단점을 제거해 사회진출에 따른 불안감을 떨쳐버리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동휘입니다.

    (조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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