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회견 ]
● 앵커: 지난달 동해안을 통해 침투했던 무장공비 이광수가 관계기관 조사에서 한 진술내용과 그들이 직접 찍은 침투 당시의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내일 기자회견을 합니다만은 이광수는 자신들의 침투목적이 전쟁준비를 위한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 기자: 이광수는 잠수함에 정찰국 해상처장이 직접 탄 것으로 보아 침투목적은 전쟁준비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 이광수: 군사기지를 정찰해서 임의의 순간에 타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강릉 앞바다를 침투장소로 정한 것도 치밀한 준비의 결과인 것으로 이광수는 증언했습니다.
● 이광수: 제일 안전하고 많고 경비와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선정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강릉에 올 때도 바위들이 많고 사람들이 숨을 수 있는 조건, 이것을 택해 가지고 많이 고려한 것 같습니다.
● 기자: 침투 당시 북한 잠수함 함장이 직접 촬영한 필름도 공개됐습니다.
수중 탈출문을 여는 장면입니다.
● 이광수: 장면입니다.
안내조장이 먼저 밖으로 나간 다음 그 뒤로 정찰조원들이 따라 나가는데 수경을 끼고 잠수기기를 착용한 다음 맨 마지막으로 M-16 자동소총을 휴대하고...
● 기자: 이들은 이미 5차례에 걸쳐 실제 침투훈련을 진행했다고 이광수는 밝혔습니다.
북한의 잠수함 건조 능력은 상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이광수: 기술수준을 보나 잠재력을 보면 두 척씩 건조하는데 1,000톤, 1,300톤급 큰 잠수함을 건조할 잠재력이 있고, 또 건조했습니다.
● 기자: 이광수는 내일 오전 프레스 센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세한 침투 경위와 목적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뉴스데스크
무장 공비 이광수,침투 목적은 전쟁준비라고 진술[김현경]
무장 공비 이광수,침투 목적은 전쟁준비라고 진술[김현경]
입력 1996-10-28 |
수정 199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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