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매 첫날 ]
● 앵커: 올해는 유례없는 풍년입니다.
쌀의 질도 아주 좋습니다.
올해 첫 추곡수매가 전라북도 부안군 두개 수매장에서 오늘 시작됐습니다.
● 기자: 추곡수매가 한창인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농협 창고입니다.
수매장에는 농민들이 일년 내 땀 흘려 가꾼 벼를 가져와 이른 아침부터 수매에 응했으며 현장에서 수매대금이 곧바로 지급됐습니다.
적지 않는 목돈을 손에 쥐면서도 농민들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3년째 수매가가 동결되고, 수매 절대량이 예년보다 줄었기 때문입니다.
● 김지안氏(부안군 상서면): ...다 올랐으니까 우리도 적어도 10% 이상은 인상되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 김대철氏: 수매물량이 줄어드니까 지금 작년 나락도 남아 있는데 금년 나락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까 착잡합니다.
● 기자: 올해 추곡수매는 당초 동결된 수매가와 산지 쌀값의 차이가 작아서 수매율이 극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하루가 다르게 산지 쌀값이 떨어지고 달리 팔 데가 없는 농민들이 수매에 응하면서 오늘하루 계획량 6천가마가 모두 수매됐습니다.
또한 수매 결과 미질도 크게 향상돼 전체의 97%가 일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북 부안에서 MBC 뉴스, 송하봉입니다.
(송하봉 기자)
뉴스데스크
전라북도 부안군 수매장,올해 첫 추곡 수매시작[송하봉]
전라북도 부안군 수매장,올해 첫 추곡 수매시작[송하봉]
입력 1996-10-28 |
수정 199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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