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중복과 굴곡 심한 도심 버스 노선 재조정 제기[김성환]

중복과 굴곡 심한 도심 버스 노선 재조정 제기[김성환]
입력 1996-11-04 | 수정 1996-11-04
재생목록
    [중복과 굴곡 심한 도심 버스 노선 재조정 제기]

    ● 앵커: 그러나 시민들의 치솟았던 분노가 이번에도 흐지부지돼서는 결코 안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꾸불꾸불한 버스노선이 투명하게 재조정돼야한다는 지적입니다.

    ● 기자: 출퇴근 시간의 도심, 넘치는 버스승객들로 한차례 출근전쟁을 치릅니다.

    그러나 한낮에는 텅 비어 있는 버스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황금노선인 도심을 포기할 수 없어 비슷한 노선이 3,4중으로 겹쳐있기 때문입니다.

    시내버스 57%가 도심을 통과합니다.

    ● 인터뷰: 버스타면은 시간약속 같은 것 늦잖아요.

    그래서 지하철을 주로 이용해요.

    ● 인터뷰: 많이 타야 15명이요, 그렇지 않으면 한 열 명 정도.

    ● 인터뷰: 이런 낭비를 없애려면 도심과 부도심의 순환버스의 운행이 불가피합니다.

    굴곡노선도 문제입니다.

    440번은 대표적인 굴곡노선입니다.

    얼마나 꼬불꼬불 돌아가는지 직접 타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수시로 좌회전 길이 나타납니다.

    고갯길은 물론 골목길마다 돌며 승객을 훑어갑니다.

    노선길이 20km에 좌우회전이 무려 40번, 평균 5백미터에 한번꼴로 돕니다.

    ● 인터뷰: 가는 길에서 너무 꾸불꾸불하니까 그것도 문제인거 같애요.

    ● 인터뷰: 오래 기다려야 되요.

    ● 기자: 이 노선은 서울시 공무원에게 천오백만원의 뇌물을 준 대가로 생겼습니다.

    굴곡노선이 뇌물노선임을 증명한 셈입니다.

    따라서 노선결정에 투명성이 요구됩니다.

    ● 박동환 실장 (교통문제연구 시민모임): 앞으로 버스노선 조정에는 이해관계가 없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 기자: 버스회사의 경영도 투명해져야 합니다.

    버스요금 전자카드는 이 회사의 수입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회사에서는 이 제도에 소극적입니다.

    또 카드 충전기의 부족 등 서울시의 준비부족도 문제입니다.

    이런 이유로 이용률은 30%에 불과한 상태입니다.

    MBC뉴스, 김성환입니다.

    (김성환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