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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종욱 일병 가족, 군부대발표와 달리 시신으로 돌아와 비통[오상우]

표종욱 일병 가족, 군부대발표와 달리 시신으로 돌아와 비통[오상우]
입력 1996-11-06 | 수정 199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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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종욱 일병 가족, 군부대발표와 달리 시신으로 돌아와 비통]

    ● 앵커: 공비에게 살해된 시신으로 발견된 표종욱 일병 가족들은 온통 비통 속에 잠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초 탈영했다고 하던 군부대 발표가 더욱 한스러웠습니다.

    ● 기자: 어제 오전 무장공비 잔당 2명이 사살됐다는 TV 뉴스를 보던 표종욱氏 가족들은 소스라쳤습니다.

    지난달 22일 소속부대에서 탈영했다던 표종욱 일병의 손목시계가 공비 유류품 가운데서 보였기 때문입니다.

    절대 탈영할리가 없다던 가족들의 주장도 소속부대는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공비들이 살해한 표 일병의 사체가 발견되고 외아들이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온다는 말에 어머니는 넋을 잃었습니다.

    ● 박영하氏 (어머니): 탈영자, 탈영자 엄마 이걸 갖고 내가 일생을 가슴에 한을 맺고 살아갈 뻔 했는데 그래도 공비가 사살되는 바람에.

    ● 기자: 1남2녀의 단란했던 가정, 186cm의 훤칠한 키에 책읽기를 좋아했고 방송사 PD가 되는 것을 꿈꾸던 귀염둥이 막내, 그런 동생의 사진을 들여다보는 누나 시연氏의 눈에서는 눈물이 그칠 줄을 모릅니다.

    ● 표시연氏 (누나): 종욱아, 베네통에서 옷 사오라 그래서 사왔는데 이게 뭐야.

    ● 기자: 동생의 옷만 부여 안던 표 일병의 누나는 무장공비가 써놓은 노트 쪽지가 없었다면 영원히 탈영병이 됐을지도 모를 일에 더욱 애통해했습니다.

    ● 표시연氏 (누나): TV를 보고 오늘 아침까지도 헌병이 전화해서 종욱이한테 무슨 소식온 거 없냐.

    뉴스도 안 듣냐, 테레비 안봤냐 그랬더니 뉴스하고 레비가 장땡이냐.

    ● 기자: MBC뉴스, 오상우입니다.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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