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외부 광고 사업, 수백억 횡령 의혹]
● 앵커: 국민체육진흥기금 마련을 위해서 지난 89년부터 시행돼온 시내버스 외부광고 사업과 관련해서 버스운송사업자와 광고대행사인 서울신문사가 수백억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오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제기됐습니다.
● 기자: 경실련이 주장하는 편법수혜 의혹은 버스사업자들이 광고대행사인 서울신문사로부터 516억원을 받고도 이를 장부상에 기재하지 않고 횡령했다는 것입니다.
● 유재현 사무총장 (경실련): 그 돈이 회사 장부로 정식으로 입금이 되지 않고 사업주가 그 돈을 썼다 하는겁니다.
그것이 그 조합간부의 증언입니다.
● 기자: 경실련은 이와 함께 서울 시내버스 운송사업조합 측이 지난 1월 버스요금 인상을 위해 생산성본부에 제출한 자료에도 이 광고수익금을 포함시키지 않아 일부러 수입액이 적은 것처럼 꾸민 혐의가 짙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실련이 주장하는 두번째 의혹은 광고대행업자인 서울신문사측이 버스 사업주들에게 당초 이익금의 30%를 배분하도록 돼있으나 수익금의 22%만을 지급해 차액 190억원을 횡령했다는 것입니다.
경실련은 또 서울신문사측이 광고주들과 이중계약이나 무자료 계약 등의 편법을 통해 광고수익을 늘려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취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신문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서울신문사 관계자: 지금 무슨 말이 나왔는지를 전혀 몰랐거든요, 이건 완전히 한쪽에만 매도하고
.
● 기자: 경실련은 이같은 비리의혹에 대해 검찰과 감사원 등에 정확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이상호입니다.
(이상호 기자)
뉴스데스크
시내버스 외부 광고 사업, 수백억 횡령 의혹[이상호]
시내버스 외부 광고 사업, 수백억 횡령 의혹[이상호]
입력 1996-11-07 |
수정 199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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