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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만원짜리 위조지폐 또다시 전국에서 발견돼[박준우]

만원짜리 위조지폐 또다시 전국에서 발견돼[박준우]
입력 1996-02-25 | 수정 199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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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원짜리 위조지폐 또다시 전국에서 발견돼]

    ● 앵커: 만원짜리 위조지폐가 또다시 전국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작년초에 칼라 복사기로 위조한 10만원권 자기앞 수표와 만원권 지폐들이 대량 유통된지 꼭 1년만입니다.

    이번에 나온 가짜 만원 짜리는 인쇄상태가 비슷하고 또 일부는 지폐번호가 같아서 동일범의 소행으로 일단 추정이 됩니다.

    박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최근 잇따라 발견된 만원 짜리 위조지폐는 5군데서 모두7장입니다.

    어제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마사회 매표소에서 만원권 위조지폐 한장이 또 발견됐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전에는 경기도 군포와 전북 진안 우체국에서 각각 2장과 1장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22일 서울 농협 불광동 지점과 조흥은행 신설동 지점에서 처음 발견된데 이어 위폐 유통지역이 점차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발견된 만원권 위조지폐 가운데 2장입니다.

    진짜에 비해 가로세로의 길이가 약간 짧을 뿐 아니라 위조방지를 위한 장치가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불빛에 비출 때 나타나는 지폐왼편의 세종대왕 문양과 숨은 글자 등이 없습니다.

    뒷면은 한눈에 위조된 것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색상이 조잡하지만 앞면은 인쇄상태가 비교적 정교해서 속아 넘어가기가 쉽습니다.

    ● 정종호 형사계장 (경기 군포경찰서): 돈을 많이 거래하는 시장에서는 지폐를 받았을 경우에 재질이 이상하다고 판단됐을 경우에는 앞뒤를 확인한 다음에 돈을 받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 될 거 같습니다.

    ● 기자: 경찰은 일단 칼라복사기를 이용한 지폐 전문 위조단의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위조지폐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도 시중에서 사용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위폐들 대부분이 시장 등, 현금거래가 빈번한 지역을 거쳐 금융기관으로 흘러든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재래시장 상인 등을 상대로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준우입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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