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과 긴밀협의 ]
● 앵커: 정부는 사고선박이 일본 영해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국제적인 관례에 따라 일단 일본 측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국 선원들의 희생이 커서 일본 측 1차 조사가 끝나는 대로 선원과 선박을 한국에 데려오는 문제를 놓고 韓日간에 현재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계속해서 윤능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현재 페스카마호는 일본 영해인 도쿄남쪽 500km 도 리시마 섬 부근 해상에서 일본 해상보안청의 선상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외무 부는 표류 중이던 페스카마호가 일본 영해에서 발견된 만큼 국제관례에 따라 일단 일본 측이 수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무부는 그러나 이번 사건이 공해상에서 일어났고 선장을 포함해 우리나라 선원이 가장 많이 숨진 점 등을 들어서 일본 측의 1차 조사가 끝나는 대로 선원과 선박을 인도받아 수사할 수 있도록 일본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사고 소식이 전해진 직후 부산에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선원 송출회사인 주식회사 대양과 선박 운항관리를 맡았던 대연수산 관계자들과 함께 수습대책 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그러나 남태평양 서사모아 바다에 유기된 것으로 알려진 선원들의 시신수색과 인양은 거리가 멀어 사실상 불가능하며 다만 외무부를 통해 인근에 조업 중인 선박과 항공기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양부는 앞으로 사고를 많이 일으킨 국가에 대해서는 선원 채용 계약 시 불이익을 주도록 하고 사고를 일으킨 경력이 있는 외국선원에 대해서는 승선을 제한하는 등, 선원 관리업체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신길웅 항무국장 (해양수산부): 그 다음에 사고다발 선박관리 업체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송출 제한 등, 행정제재 방안을 강구하도록...
● 기자: 이와 함께 긴급사태에 대비해 같은 해역에서 조업하는 다른 한국선박과 비상통신망을 구성토록하고 인근 선박이 위급할 때의 무적으로 협조하도록 하는 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윤능호입니다.
(윤능호 기자)
뉴스데스크
정부, 페스카마호 선상 반란사건 관련 일본과 긴밀 협의[윤능호]
정부, 페스카마호 선상 반란사건 관련 일본과 긴밀 협의[윤능호]
입력 1996-08-25 |
수정 1996-08-2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