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면출동 7명사망 ]
● 앵커: 계속해서 교통사고 소식입니다.
중앙고속도로의 대구-안동 구간에서 교통사고가 그 동안 끊이질 않더니 오늘아침에 다시 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승용차간의 정면충돌 사고로 사고구간에는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대구 문화방송 김세화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아침 7시20분쯤 대구시 북구 관음동 중앙고속도로에서 소나타 승용차와 엘란트라 승용차가 정면충돌 했습니다.
이 사고로 엘란트라 운전자인 울산시 야음동 31살 신선민씨와 부인, 1살짜리 아들, 그리고 신씨의 장인, 장모, 처제 등 모두 7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오늘 사고는 안동에서 대구 쪽으로 오던 소나타Ⅱ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서면서 맞은편에서 오던 엘란트라 승용차와 정면충돌 했습니다.
이 사고로 엘란트라 승용차가 옆으로 튕겨나가면서 바로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가 많았습니다.
경찰은 중앙선을 침범한 소나타 승용차 운전자가 밤 낚시를 다녀오던 길이였다는 점에서 졸음운전을 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으나 고속도로에 중앙분리대가 없다는 점이 더 큰 문제입니다.
● 김창렬 경장 (고속도로 순찰대 3지구대): 1차선으로 중앙분리대 없이 사용되기 때문에 그로 인해가지고 사고유발 요인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 기자: 중앙고속도로는 지난해 8월말 대구-안동구간 등 일부 구간이 개통됐으나 예산상의 이유로 중앙분리대를 설치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올 상반기에만 100건에 가까운 교통사고가 발생해 28명이 숨지고 76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MBC 뉴스, 김세화입니다.
(김세화 기자)
뉴스데스크
중앙분리대 없는 중앙고속도로에서 승용차간 정면 충돌[김세화]
중앙분리대 없는 중앙고속도로에서 승용차간 정면 충돌[김세화]
입력 1996-08-25 |
수정 199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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