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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12.12, 5.18 사건 선고 공판 열린 서울 지방법원 주변 표정[오상우]

12.12, 5.18 사건 선고 공판 열린 서울 지방법원 주변 표정[오상우]
입력 1996-08-26 | 수정 199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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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 밖 취재전쟁 ]

    ● 앵커: 오늘 선고공판이 열린 서울지방법원 주변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아침 일찍부터 역사적인 재판을 취재하려는 많은 내외신 기자들과 방청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법원 주변의 표정을 오상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오전 9시 38분 전두환 피고인을 태운 호송버스가 서울지방법원 구치감에 들어섰습니다.

    호송버스에서 내린 전두환氏는 기자들에게 인사말을 건네는 등 여유 있는 표정을 지으며 교도관을 따라 구치감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보다 앞선 9시 10분 호송버스에서 내린 노태우 피고인은 다소 굳은 얼굴로 구침감을 통해 입정했습니다.

    이어 정호용, 허삼수, 허화평氏 등 구속 피고인들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장세동, 이희성, 주영복 피고인 등도 속속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법정엔 노태우氏의 아들 재헌氏가 검색대를 통해 법정에 들어갔을 뿐, 두 전직 대통령의 가족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시각 백담사에는 어제 내려간 전두환氏의 부인 이순자氏가 아들들과 예불을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선고공판이 열린 서울지방법원엔 하루 종일 가을비가 뿌린 가운데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상복을 입은 5.18 관련단체 회원 30여명은 전두환, 노태우 피고인을 태운 호송버스가 법원에 들어설 때마다 이들에 대한엄중처벌을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법원 주변엔 두 전직 대통령의 역사적인 선고공판을 보도하기 위해 수 백여 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였습니다.

    MBC 뉴스, 오상우입니다.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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