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12.12, 5.18 사건 선고 공판 관련 광주 시민들 아쉬움.불만[이강세]

12.12, 5.18 사건 선고 공판 관련 광주 시민들 아쉬움.불만[이강세]
입력 1996-08-26 | 수정 1996-08-26
재생목록
    [ 아쉬움…충격 ]

    ● 앵커: 오늘 선고공판을 지켜본 많은 시민들은 오늘 재판이 우리 역사가 가야할 당연한 길이라고 하는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광주에서는 일부 아쉬움과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광주 문화방송 이강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일손을 멈추고 역사적인 재판을 지켜본 광주시민들은 예상보다 형량이 줄어든데 대해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 강기행氏: 구형대로 될 줄 알았어요.

    최소한도 구형이 정당하게구형을 했으니까…

    ● 기자: 특히 일부 피고인의 내란목적 살인혐의가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 조아라 명예회장 (광주 YMCA): 살인혐의 없다고 해버리고 거시기하니까 자식 죽고 남편 죽은 가족들이 어떻게 되겠어요.

    ● 기자: 그러나 16년의 세월을 기다려 법을 통해서 가해자를 심판한 사실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 오재일 교수 (전남대): 역사에서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지 않느냐…

    ● 기자: 5.18 묘역을 찾은 시민들도 5월 영령들에게 재판결과를 알리며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기원했습니다.

    ● 윤재환氏: 다른 사람이 이렇게 억울한 죽음이나 또는 억울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그런 일이 없어야 되겠지요.

    ● 기자: 광주시민들은 특히 앞으로 계속될 재판 과정에서 5.18의 실체가 보다 분명하게 확인돼 광주시민들의 의로운 정신이 역사적으로 평가받기를 기대했습니다.

    광주에서 MBC 뉴스, 이강세입니다.

    (이강세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