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대우.동아.진로.한보그룹, 충격속 대책 마련 부심[유재용]

대우.동아.진로.한보그룹, 충격속 대책 마련 부심[유재용]
입력 1996-08-26 | 수정 1996-08-26
재생목록
    [ 충격속 대책부심 ]

    ● 앵커: 비교적 가벼운 형을 기대했던 기업들은 총수들에게 실형이 선고 되자 크게 당황하면서도 혹시나 기업 활동이 위축되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들입니다.

    유재용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대우와 동아, 진로, 한보그룹은 총수들에게 실형이 선고되는 순간 충격 속에 빠졌습니다.

    우선 김우중 회장이 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여온 대우그룹은 폴란드 등에서의 자동차 산업이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세계적인 전자업체 톰슨사의 인수권 등 다른 사업도 지장을 받게 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우중 회장은 모레 예정대로 중국 출장을 갈 계획입니다.

    최원석 회장이 징역 2년6월로 총수 가운데 가장 높은 형을 선고받은 동아건설은 회사 이미지 실추로 국제공사 수주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원석 회장은 리비아 대사로 2단계 통수식에 참석하기 위해 내일 출국할 예정입니다.

    진로와 한보 역시 선고가 나는 즉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항소를 통해 형량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삼성은 그나마 큰 비는 피했다고 안도하면서도 IOC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회장이 유죄 판결을 받음으로써 기업인으로서 국제신용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곤혹스러워 했습니다.

    재벌총수 4명에게 한꺼번에 실형이 선고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전경련 등 경제단체들 역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이번 판결이 기업의 대외활동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재계는 이번 일을 계기로 재벌구조의 개혁이 불가피해졌으며, 정경유착을 근절할 수 있도록 행정규제를 완화하고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MBC 뉴스, 유재용입니다.

    (유재용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