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주 감미료 유해 ]
● 앵커: 우리나라 대부분의 소주에 감미료로 들어가는 스테비오사이드라고 하는 성분이 인체에 매우 해롭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즉각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기자: 소주는 톡 쏘는 맛도 맛이지만은 마신 뒤 혀끝에 남는 달착지근함 때문에 애주가들로부터 특히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뒷맛이 달착지근해지고 저처럼 술을 많이 찾는 사람들은 뒤끝이 별로 없고 해서..."
파라과이산 국화과 식물 스테비아에서 추출된 스테비오사이드가 바로 소주의 달착지근한 맛을 내줍니다.
오늘 소비자 보호원에 대한국회 재경위 감사에서 신한국당 박명환 의원은 스테비오사이드가 알콜과 섞일 경우 인체에 극히 해롭다고 밝혀 소주 업계를 발칵 뒤집어 놨습니다.
● 박명환 의원(신한국당): 이걸 소량이라도 계속해서 복용할 경우에는 바로 내 다음 세대 자손들이 정신질환에 걸리거나, 신체 부자유자가 된다거나...
● 기자: 박의원은 진로와 보해 등 9개 업체가 스테비오사이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소주 업계는 스테비오사이드는 천연 감미료의 일종으로 알콜과 섞여도 문제가 없다며 즉각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 이승일 과장(진로): 이 스테비오사이드의 유해성에 대한 연구결과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FDA에서는 식품으로서는 허가하되 식품첨가물로서는 허가치 않고 있습니다.
● 기자: 소비자 보호원측은 시판중인 소주의 스테비오사드란 성분이 과연 인체에 해로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단정을 유보했습니다.
국회는 오늘 이 문제에 대해 진상조사소위를 구성하기로 함으로써 소주의유해성 시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송기원입니다.
(송기원 기자)
뉴스데스크
소주 감미료 '스테비오사이드' 성분 유해 논란[송기원]
소주 감미료 '스테비오사이드' 성분 유해 논란[송기원]
입력 1996-10-07 |
수정 199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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