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비디오 무방비 ]
● 앵커: 요즘 국내 비디오 시장에 에로물 위주의 성인물 비디오가 쏟아져 나옵니다.
문제는 어른도 보기 낯 뜨거운 이런 비디오가 청소년들에게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겁니다.
● 기자: 국내에서 대히트를 한 성인용 에로비디오의 한 장면입니다.
이 비디오의 흥행 성공과 함께 요즘 국내 비디오 시장에서 비슷한 아류의성인용 비디오물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 달에 5편 정도 제작되던 성인용 비디오물이 요즘 들어서는 30여 편 가까이로 크게 늘었습니다.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점은 한계수위를 넘는 성인용 에로물이 청소년들에게 아무 제약 없이 그대로 노출돼있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비디오 대여점에는 성인물이 일반 영화들과 뒤섞인 채 진열돼 배열을 쉽게 하고 있으며 스포츠신문 등에서는 크게 광고가 게재돼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일부 청소년들은 성인물을 훔치는 경우도 있어 유혹의 정도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도난을 당하신 경험도 있습니까?"
● 이석연(으뜸과 버금 비디오 대여점): 네, 일주일에 한 두건 정도는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거에 대응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보안 장치 같은 것들을 하고 있지요.
● 기자: 더구나 최근 영화사전 검열 철폐로 머지않아 비디오에 대한 사전검열 철폐와 함께 성인물의 선정성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청소년들을 성인용 비디오물로부터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대책이 절실합니다.
● 옥선희(비디오 칼럼니스트): 4등급 분리진열을 충실히 지키도록 하고 그래서 학생들이 자기 등급을 충실히 지켜서 볼 수 있도록 그렇게 유도를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이를 위해서는 비디오 대여점에 대한 규제강화가 불가피합니다.
이와 함께 청소년 자녀들에 대한 부모들의 각별한 관심과 감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C뉴스, 최혁재입니다.
(최혁재 기자)
뉴스데스크
성인 비디오,청소년들에게 무방비 노출[최혁재]
성인 비디오,청소년들에게 무방비 노출[최혁재]
입력 1996-10-22 |
수정 1996-10-2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